마음을 사로잡는 우리의 향기 – 몰튼 브라운 스웨이드 오리스

남자친구의 어떤 모습에 설레시나요? 저는 개인적으로 내 향수 향기가 남자친구에게서 느껴질 때 사랑스러우면서도 설레는 것 같습니다.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향기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. 오늘은 남녀 모두에게 매력적인 몰튼 브라운의 스웨이드 오리스입니다.


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매력

스웨이드 오리스는 피렌체의 오리스 향이 나는 스웨이드 장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입니다. 이 스웨이드 장갑을 착용한 여성이 저녁의 화려한 무도회에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데에 있어 주저하지 않는 도발적인 모습을 향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. 설명을 보면 화려한 느낌의 여성을 위한 향기라고 느껴지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.

향수를 처음 분사하면 귤 비누 향이라고 할지, 화사한 꽃 비누향이라고 할지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비누 향이 느껴집니다. 따뜻한 비누 향은 아니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데 스웨이드 가죽 느낌을 내는 향인 것 같습니다. 스웨이드 가죽에 상큼, 화사한 꽃비누를 감쌌다가 얼마 후에 맡는 향이 이런 느낌일 수도 있겠습니다. 파우더리한 느낌이 있는데 이 느낌이 비누향처럼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. 전반적으로 향기가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입니다.

향조를 살펴보면 탑에 만다린이 있습니다. 이 만다린이 상큼함을 담당하고 꽃비누 같은 느낌은 오리스라는 붓꽃의 향으로 느껴집니다. 화이트 플라워의 밀키한 느낌은 없는 것 같고 꽃 향이지만 여성적인 느낌으로 치우치지도 않습니다. 약간 차갑다고 느껴지는 향은 블랙 페퍼 향일 수도 있겠다고 느껴집니다. 사람에 따라서는 연필심 냄새, 혹은 화한 파스 향으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 이런 시원한 향이 파우더리한 플로랄 향들과 만나 고급스러운 호텔 스파의 느낌을 내는 것 같아요. 아주 은은하게 스모키하면서도 부드러운 향은 몰튼 브라운의 시그니처 노트인데요. 이 시그니처 노트가 향기를 전반적으로 감싸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느낌입니다.

탑노트에서 베이스노트까지 향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. 상큼하고 부드러운 꽃 비누향으로 시작해 시원하면서 중성적인 스웨이드, 약간의 우디한 느낌으로 진행된다고 느껴집니다. 남성, 여성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것 같아요. 중성적이고 부드러우면서도 자신만의 분위기가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. 정확하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정말 너무 매력적인 향기입니다.
몰튼-브라운의-스웨이드-오리스-향수
출처 ; 몰튼 브라운 공식몰

마음을 사로잡은 나와 내 남자의 향기

스웨이드 오리스를 입고 하루 종일 느낀 느낌은 남자친구와 같이 쓰면 너무 좋겠다.’였습니다운동을 좋아하는 어깨 넓은 남자친구가 운동이 끝난 후에 샤워하고 스웨이드 오리스를 뿌린다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포근한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드레스 워치를 착용한다면 완벽할 것 같아요.

여행에서 함께 사용해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. 고급 호텔에서 목욕하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을 하루 종일 느낄 수 있습니다.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임에 나갈 때 같이 써도 좋을 것 같아요. 노골적으로 내 남자친구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남자친구와 나에게서 같이 느껴지는 스웨이드 오리스가 우리가 커플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해줄 거예요.

흔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한껏 뽐내는 몰튼 브라운의 스웨이드 오리스 이야기를 해봤습니다. 분위기 있는 여성에게도 잘 어울리고, 부드러운 매력의 남성에게도 잘 어울리는 스웨이드 오리스, 흔하지 않은 커플 아이템 찾으신다면 시향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.